오늘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美 '중재안' 나오나?

  • 5년 전
◀ 앵커 ▶

아세안외교장관회담이 열리고 있는 방콕에서는 일본의 추가 보복 조치를 앞두고 마지막 외교전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오늘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리는데 미국의 중재안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방콕에서 이정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본의 보복조치 이후 처음으로 만나 입장차만 확인한 채 헤어진 한일 외교장관.

강경화 장관과 고노 다로 외무상이 화이트리스트 배제가 결정되는 일본 내각회의 직후 또 만납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아세안 국가들과 한중일 세 나라가 함께하는 회의가 열리기 때문입니다.

오후에는 아예 미국과 일본, 한국과 미국, 한미일이 함께하는 외교장관 회담이 본격적으로 이어집니다.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겠다고 예고한만큼 오늘 회담에서 강 장관은 일본 측에 추가 보복조치의 부당함을 강조하고 철회할 것을 다시 요구할 방침입니다.

한일 갈등 해결의지를 보였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어제 저녁 기자회견에서 두 나라가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두 나라가 지난 몇 주간 고조된 긴장을 완화시키고 스스로 함께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길 바랍니다."

그리고 나서 폼페이오 장관은 화이트리스트 배제 결정 전, 일본을 설득할 마지막 기회로 여겨졌던 공식만찬에 돌연 불참했습니다.

상태를 악화시키지 말고 대화하자는 타협안을 일본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미국이 중재할 공간도 좁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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