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혁신학교, 학업성취도·학생 창의성 일반학교와 차이 없어"..."정책 개선 필요" / YTN

  • 5년 전
서울형 혁신학교가 학업 성취도와 학교 만족도 등에서 일반 학교가 별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혁신학교의 목표인 학생 창의성 등도 일반 학교와 비슷해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서울시교육청이 마련한 학술대회에서 제기됐습니다.

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1년 도입된 서울형 혁신학교는 그동안 학부모들의 반대로 지정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교과가 아닌 토론 중심의 수업으로 학력이 저하된다는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학력저하 우려가 현실에선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서울시교육청 산하 교육정보연구원이 마련한 학술대회에서 발표됐습니다.

양희원 한국항공대 연구원과 강유림 연세대 연구원은 논문을 통해 국·영·수 학업 성취도에서 혁신학교가 일반 학교와 별 차이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2012년부터 18년까지 고교생 패널을 매년 비교 조사해 내린 결론입니다.

[양희원 / 한국항공대 연구원 : 가장 혁신학교가 많은 비판을 받고있는 (학업) 성취도에 대해서 혁신학교가 일반 학교에 비해 낮은 성취도를 보인다는 근거는 부족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연구진은 다만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 해소를 위해 장기적으로 혁신학교 학업 성취도 연구는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학교만족도는 혁신학교가 일반 학교보다 높았지만 차이는 미미했습니다.

특히 혁신학교 정책의 핵심인 학생 창의성 등에서 뚜렷한 차이가 없다며 효율성 제고를 위한 정책 개선을 주문했습니다.

[양희원 / 한국항공대 연구원 : 창의성이나 자아개념 등 혁신학교 정책이 추구하는 핵심 발달 목표 또한 혁신학교와 일반 학교에서 뚜렷한 차이를 드러내지 못하고 있으므로 정책 개선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연구진은 그러나 연구 대상이 혁신학교와 일반고교 각 3곳씩 6곳이고, 고3 학생들의 집단이 자주 변해 결과를 일반화하기에 한계가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학술대회에서는 이외에도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정책 효과성 분석과 학교폭력 관련 분석 등 총 19편의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서울교육종단연구는 2010년 구성된 초·중·고교생 패널을 매년 조사해 학생들의 변화와 교육정책의 효과 등을 파악하는 연구입니다.

YTN 권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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