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남성 시신, 102km 떨어진 곳에서 발견…수색 범위 확대

  • 5년 전


60대 남성의 시신은 사고 지점에서 직선 거리로 102km 떨어진 곳에서 헝가리 주민이 발견됐습니다.

수색팀이 범위를 넓힐 수밖에 없는데요.

세르비아와 루마니아, 두 나라 국경에 있는 아이언게이트, 철문이라 불리는 댐까지 수색을 확대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내용은 우현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다뉴브강 사고 지점에서 직선으로 102km 떨어진 지역에서 8번째 사망자가 발견됐습니다.

[송순근 /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무관 (어제)]
"한국인 남성 55세에서 60세로 추정되고 헝가리 주민이 발견했고, 시신을 수습하고 인양하는 단계입니다."

실종자 2명이 추가로 신원이 확인됨에 따라 한국인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습니다.

앞서 헝가리 경찰은 사고 발생 사실을 알리며, 침몰 2시간 만에 찾은 사망자 7명의 위치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다섯번째 사망자는 부다페스트 시의 경계와 거의 맞닿은 11km 지점에서 발견됐습니다.

[로베르트 머저르 / 구조 참여 선장]
"제 오른쪽에 있던 사람들은 이미 의식을 잃고 물에 떠 있는 상태였습니다."

"사고 110시간이 지나, 이 곳 침몰 지점에서 100km 이상 떨어진 지역에서 추가 실종자가 발견됨에 따라, 양국 수색팀은 범위를 넓혀 대대적인 수색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헝가리 국경 넘어 다뉴브강이 흐르는 세르비아와 루마니아, 두 나라의 국경에 있는 아이언게이트까지 집중 수색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whk@donga.com

영상취재 : 홍승택 황인석(부다페스트)
영상편집 : 손진석
그래픽 : 권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