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편중 후유증...'시스템' 반도체 키운다 / YTN

  • 5년 전
삼성전자에 이어 정부 역시, 메모리 반도체 편중에서 벗어나 시스템 반도체를 미래 먹거리로 확대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이미 미국이 압도적으로 시장을 점유한 상황에서 후발 주자로서 성과를 낼지 주목됩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이재용 부회장의 총수 취임 1주년을 하루 앞두고 2년여 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위축으로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 무려 60% 넘게 고꾸라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분야인 시스템 반도체에 승부수를 띄운 가운데 정부도 손발을 맞추기로 했습니다.

사실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시스템 반도체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국내 기업은 10년째 3% 안팎의 제자리걸음 중.

이미 미국이 압도적으로 시장을 점유하고, 중국과 타이완이 빠르게 성장하는 현실에서 후발주자로 뛰어드는 겁니다.

[성윤모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2030년까지 메모리 강국에서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해 파운드리 세계 1위, 팹리스 점유율 10% 달성, 2만 7천 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우선, 생산시설 없이 반도체를 설계하고 개발하는 '팹리스' 성장을 위해 자동차와 에너지뿐만 아니라 5G와 공공분야까지 먹거리 찾기에 나섭니다.

여기에 설계한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는 '파운드리' 시설에 기업이 투자할 수 있도록 최대 2천5백억 원까지 지원하고 세제 혜택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앞으로 10년 동안 자동차와 바이오, 인공지능 반도체까지 미래 반도체 개발에도 1조 원 이상 투자합니다.

또 국내 주요 대학에 '반도체 특화 계약학과'를 신설하고 실무 능력을 갖춘 전문 인력 만 7천여 명을 키울 계획입니다.

정부가 20년째 수천억 원을 투자해 공들여 온 비메모리 반도체 양성 사업.

대통령 의지와 함께 이번엔 제대로 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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