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마약 혐의 인정..."두려워서 거짓말" / YTN

  • 5년 전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가수 박유천 씨가 뒤늦게 자신의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습니다.

연예인으로서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는 두려움 탓에 거짓말을 했다고 실토했습니다.

이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약 투약 혐의가 불거진 뒤 줄곧 결백을 주장해온 가수 박유천 씨.

지난 26일 구속 이후 두 번째 경찰 조사 만에 기존 입장을 번복하고 혐의 대부분을 시인했습니다.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비롯해 구속 전 네 차례 경찰 조사에서 거짓 진술을 했다고 인정한 겁니다.

[박유천 / 마약 피의자 (지난 10일) : 저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도 무서웠습니다. 나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마약을 한 사람이 되는 걸까 두려웠습니다.]

박 씨는 연예인으로서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워 마약 혐의를 인정하지 못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옛 연인 황하나 씨의 권유 여부는 언급하지 않은 채, 황 씨를 다시 만나면서 마약에 손을 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올해 2월과 3월 필로폰을 구매한 뒤 황 씨와 함께 5차례 투약한 건 인정했습니다.

다만 세 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샀다는 황 씨 주장과 달리, 자신은 두 번만 샀고 나머지는 황 씨가 구매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경찰은 자백한 박 씨를 상대로 남은 필로폰을 어떻게 처리했는지, 추가 투약 사실이 있는지 등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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