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또 교체...바른미래 '초강수' / YTN

  • 5년 전
바른미래당이 패스트트랙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던 오신환 의원과 권은희 의원을 전격적으로 교체하며 패스트트랙 통과를 위해 초강수를 뒀습니다.

본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팩스로 특위 위원에서 사임시키는 사상 초유의 일까지 벌어지면서 이에 반발한 오 의원이 법적 대응을 하는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른미래당 내 옛 바른정당계 의원들이 이틀째 국회 의사과를 막아섰습니다.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오신환 의원을 빼기 위한 사보임계 제출을 차단하려는 겁니다.

[유승민 / 바른미래당 의원 : 팩스나 이런 걸로 접수되면 바로 국회의장님 뵈러 가겠습니다.]

인의 장벽에 가로막히자 김관영 원내대표는 결국 팩스로 사보임계를 제출했고, 문희상 국회의장은 병상에서 한 시간 반 만에 허가를 내줬습니다.

[박수현 / 국회의장 비서실장 : 국회법과 국회 관례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하겠다고 말씀하신 바가 있기 때문에….]

병원으로 몰려온 옛 바른정당계 의원들은 즉각 반발했고, 당사자인 오신환 의원은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과 효력정치 가처분 신청까지 제출했습니다.

[오신환 / 바른미래당 의원 : 뒷구멍으로 의사국장을 만나서 결재하는 문희상 의장의 이런 행태는 도저히 헌정 역사상 있지도 않았으며….]

한국당 역시 임시회 회기 중에는 상임위원을 바꿀 수 없다면서 헌재에 권한쟁의심판과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본인이 원하지 않는 사보임은 허가해서는 안 된다고 우리 국회법 48조는 분명히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바른미래당은 한국당도 틈만 나면 상임위 위원을 사보임 해오지 않았느냐면서 아무런 법적 문제가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하지만 같은 당 사개특위 위원인 권은희 의원마저 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조정 법안에 이의를 표하자, 결국 또 사보임 카드를 꺼냈습니다.

권은희 의원을 사개특위에서 빼고, 대신 손학규 대표, 김관영 원내대표와 가까운 임재훈 의원을 긴급 투입한 겁니다.

[권은희 / 바른미래당 의원 : 공수처 법안에 대해서 계속 논의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디까지 진행됐어요?) 진행 속도는 거의 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고요.]

권 의원은 자신의 사보임에 대해 일방적으로 진행됐다면서, 다들 이성을 상실한 것 같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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