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치 위기…공화당도 반란표·범죄 폭로 예고

  • 5년 전


지금 이 시각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미국 내에서는 최대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측근이던 변호사가 내일 트럼프의 범죄 행위를 폭로하겠다고 예고했고, 의회에서는 트럼프 반란표까지 나왔습니다.

황규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장음]
"찬성이 245표, 반대가 182표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포한 국가비상사태를 무효화하기 위한 결의안이 하원을 통과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베트남으로 떠나며 '민주당의 덫에 빠지지 말라'며 표 단속에 나섰지만 공화당 13명이 반란표를 던진 겁니다.

[낸시 펠로시 / 미국 하원의장]
"우리가 대통령이 제안한 것을 뒤집지 않는다면 의회 의원으로서 우리의 의무를 저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최측근이었다가 정적으로 돌아선 마이클 코언 변호사도 의회에 출석해 트럼프 대통령의 범죄 행위를 폭로합니다.

공교롭게도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하는 날과 겹칩니다.

[마이클 코언 / 트럼프 전 변호사]
"내일 미 국민들에게 저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기를 바라며 누가 진실을 말하는지 여러분이 정확하게 결정하게 할 겁니다."

[황규락 기자]
핵심 공약이었던 국경장벽이 무산되고 뮬러 특검의 수사결과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을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조영웅(VJ)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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