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담 D-1] 이번엔 함께 저녁식사부터…"최소 5번 만난다"

  • 5년 전

◀ 앵커 ▶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세기의 담판.

바로 내일 저녁, 단독환담에 이은 만찬으로 시작됩니다.

당일치기였던 작년 회담과 달리, 이번 회담은 1박 2일로 진행되죠.

그래서 두 정상이 적어도 다섯차례, 잘되면 일곱차례까지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내일부터 긴박하게 전개될 일정을 박종욱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 리포트 ▶

세기의 담판 첫째 날,

두 정상은 저녁 단독 환담에 이은 친교 만찬으로 첫 회담 일정을 소화합니다.

싱가포르 1차 회담 이후 8개월 만에 만나는 두 정상이 우의를 다지는 자리기도 하지만, 본격 담판에 앞서 협상 탐색전을 벌일 것으로도 예상됩니다.

실제로 만찬 자리엔 양측의 핵심 협상관계자들이 배석합니다.

미국 측에서는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북측에서는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등이 배석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만찬 장소로는 오페라하우스가 유력합니다.

북미 실무자들이 최근 이곳을 점검하는 모습이 목격되고, 베트남에서 공연을 준비했다는 현지언론 보도들도 전해지면서, 만찬 전후 두 정상이 함께 공연을 관람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만찬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응우옌 베트남 국가주석 등 베트남 지도자들과 잇따라 만날 예정이지만, 김정은 위원장의 만찬 전 공식 일정은 아직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과 친분이 두터웠던 호치민 주석의 묘소를 방문할 수 있다는 관측과 함께, 세계적인 관광지 하롱베이나 베트남 고유 자동차 생산 기업인 빈패스트를 찾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담판은 둘째 날인 28일 오전부터 긴박하게 펼쳐질 전망입니다.

싱가포르 회담처럼 단독회담과 확대 정상회담, 오찬, 그리고 합의문 공동서명이 이뤄지면 두 정상은 최소 5번은 만나게 됩니다.

또 두 정상이 함께 산책하는 친교 이벤트를 가질 수도 있고, 양측이 만족할 만한 합의가 이뤄질 경우 두 정상의 공동 기자회견까지 성사될 수 있어 두 정상의 만남은 최대 7차례까지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