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수출 6천억 달러 돌파…선박은 '고전'

  • 5년 전

◀ 앵커 ▶

지난 한 해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6천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가장 비중이 큰 반도체의 실적 때문인데 반면 구조조정의 한파를 겪은 선박 등은 수출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전봉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2018년 연간 수출액이 사상 최대인 6천55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전년보다 5.5% 증가한 것으로 지난 2011년에 5천억 달러를 달성한 후 7년 만에 다시 6천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수입도 11.8% 증가하면서 수입과 수출을 합친 무역액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무역수지는 700억 달러 넘게 흑자를 보며 흑자행진을 10년 연속 이어갔습니다.

전 세계 무역에서 차지하는 위상도 커져 우리 무역 비중은 역대 최대인 3.1%에 달했고 수출순위는 2년 연속 6위를 지켰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와 석유화학, 일반기계 등 전통적인 주요수출산업에서 성장이 도드라졌습니다.

반도체로만 1천267억 달러의 수출을 기록해 29%를 넘는 증가율을 보였고 석유제품 수출도 34퍼센트 가깝게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상반기 수주절벽에 부딪혔던 조선업에선 선박수출이 49.6%나 감소했습니다.

또 판매부진과 미중무역충돌 등의 여파로 자동차와 가전, 무선통신기기 등은 수출이 감소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출 6천억 달러 돌파의 숨은 주역은 중소기업이라며 자체 연구개발강화와 해외시장 개척 등 경쟁력 강화노력이 수출실적을 이끌었다고 분석했습니다.

MBC뉴스 전봉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