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역사"...재즈 1세대의 따뜻한 선율 / YTN

  • 6년 전
요즘 같은 연말에는 분위기 있는 재즈 선율이 어떨까요.

50년 넘게 재즈를 고집해온 대한민국 '재즈 1세대 밴드'가 이 추운 겨울을 녹일, 따뜻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박서경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7~80년대, 한국 재즈의 기틀을 잡은 재즈 1세대 뮤지션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다가오는 연말 공연인 '올스타 재즈 2018' 무대를 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한국 최초 남성 재즈 보컬 김준과 재즈 피아노 대부 신관웅, 전설적인 트럼펫 연주자 최선배 등 1960년대 미군 부대 클럽에서 만났지만, 벌써 모두 일흔이 넘어 백발이 성성해졌습니다.

[신관웅 / 재즈 피아니스트 : (재즈) 교본도 없어, 판도 없어, 선생님도 없어, 그래서 공부했는데 막상 연주할 장소가 없어요. 이상한 싱커페이션(당김음)이 들어가니까 쫓겨나기도 했고….]

50년 넘은 외길, 힘든 일도 많았지만, 재즈와 함께라서 행복한 일이 더 많았습니다.

[최선배 / 트럼펫 연주자 : 그 어려운 시기를 겪고 나서 지금 와서 보니까 음악을 포기하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다 (싶어요) 옛날에 비하면 그래도 이렇게 1세대가 활동할 수도 있고….]

이번 공연은 한국을 대표하는 재즈 보컬 웅산과 색소포니스트 이정식 등 후배들도 함께합니다.

[웅산 / 재즈 보컬 : 선생님들이 지금처럼 건강하실 때 더 많은 분에게 한국 재즈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런 공연이 제공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대중에게 더 쉽게 다가가기 위해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 등 익숙한 음악을 재즈로 편곡해 연주합니다.

[김준 / 재즈 보컬 : 가장 멋있는 음악이고, 어떤 음악과도 협연이 가능한 음악이고 관심 가지는 것만큼 보답하니까, 여러분들도 재즈를 사랑하세요.]

재즈를 대중에게 알리는데 일생을 바친 '1세대 밴드', 관록이 담긴 선율로 팬들에게 감미로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입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 올스타 재즈 2018 - 웅산밴드와 대한민국 재즈 1세대 밴드의 송년공연

12월 23일, 부산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12월 28일, 서울 한전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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