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홍카콜라' 첫 방송…"막말·가짜 뉴스" 비판

  • 5년 전

◀ 앵커 ▶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전 대표가 유튜브 채널로 돌아왔습니다.

채널 제목은 'TV홍카콜라', 시원하다는 느낌을 주고 싶었던 것 같은데 검증 안 된 음모론으로 현 정부를 비난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습니다.

서혜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홍준표]
"나라가 통째로 넘어가고 있고 경제가 통째로 망쳐지고 있습니다."

6.13 지방선거 이후 일선에서 물러났던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로 복귀했습니다.

지금 "여론은 조작됐다"며 자신의 견해를 여과 없이 쏟아냈습니다.

[홍준표]
"북은 절대 무상으로 정상회담 해주지 않습니다. 나는 무상으로 답방도 해주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시간이 지나야 밝혀질 문제입니다."

대부분 검증 안 된 음모론이었지만 'TV 홍카콜라' 방송 첫날 구독자 수는 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다른 당들은 또 막말 시리즈가 시작됐다며 혀를 찼습니다.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정의당은 "홍 전 대표가 공적으로 유언비어 살포에 나섰다"며, "콜라 값만 떨어뜨릴까 걱정"이라고 일제히 비난했습니다.

[김정화/바른미래당 대변인]
"'TV홍카콜라'는 가히 가짜 뉴스와 막말로 점철된 막장 드라마 같은, 홍준표 전 대표 정치 인생의 정수입니다."

자유한국당은 공개적인 반응을 삼갔지만 본격적으로 말문을 연 홍 전 대표가 보수통합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비대위 관계자는 "누구에게나 언론의 자유가 있는 것 아니냐. 특별하게 입장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홍 전 대표가 당내 분열의 단초가 될까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