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의 돌직구쇼 - 12월 10일 신문브리핑

  • 6년 전


신문 읽어주는 남자입니다. 지지난주엔 KT 화재, 지난주엔 온수관 사고, 이번주엔 KTX탈선. 그런데 코레일 사장이 기차 탈선의 원인을 한파 탓으로 돌려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동아일보는 이 기사의 제목을 뭐라고 달았선을까요.

나사빠진 KTX. 나사빠졌다. 요즘 나사 빠진 기관들 많네요. 선을 넘었다. 사진에서처럼 말입니다. 개통한지 1년밖에 안된 강릉선에서 출발하자마자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났는데, 조사해보니 선로를 바꿔주는 장치에 이상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두개의 선로 전환기의 케이블이 반대로 연결돼 있었다는 겁니다. 정말 황당한 일입니다. 주무장관인 김현미 장관조차 코레일을 질타했습니다. 이래가지고 남북철도를 연결하겠다는게 민망한 상황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코레일 사장은 사건 직후 기차 탈선의 원인을 이렇게 분석했습니다.

조선일보. 오영식 코레일 사장. 한파때문이다. 망신살을 넘어서 그의 비전문성과 무책임함에 대한 질타가 이어지고있습니다. 정치인 출신의 오영식 사장은 전대협 운동권 출신으로 문재인 캠프에서 수석 본부장을 지낸 캠프인사입니다. 철도와는 관련성이 없는 사실상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이 있어왔는데, 결국 날씨탓을 한겁니다. 네티즌들은 그럼 시베리아선은 매일 탈선하느냐는 조소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철도 전문가들은 오 사장이 철도를 몰라도 너무 모른다고 비판하고있습니다. 지역난방공사 사장도 국회도서관장 출신의 낙하산이었는데. 잠시후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다음신문입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소위 적폐수사를 받던 피의자가 또 다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번이 벌써 세번째입니다.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입니다. 기무사가 세월호 참사 당시 유가족을 사찰했다는 혐의로 검찰이 영장까지 청구했지만 법원은 검찰의 영장을 기각했는데요. 검찰 수사과정에서 모욕주기, 망신주기 등등의 강압수사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고있습니다. 이 전 사령관은 지금까지 한점 부끄럼없이 살았다는 유서를 남겼습니다. 사람이 먼저라는 정부의 검찰이 사람 목숨을 가볍게 여기는 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있습니다.

다음신문입니다. 이번엔 경향신문입니다. 권양숙 여사와 문재인 대통령까지 사칭했던 사기꾼에게 제대로 사기를 당한 윤장현 전 광주시장이 잠시후 저희 돌직구 생방송 중에 검찰에 출속합니다. 어제 귀국한 윤 전 시장의 공소시효가 오는 13일 만료되기 때문에 검찰은 공천헌금 의혹부터 수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과연 윤 전 시장은 이 4억 5천만원을 무슨 이유로 전달했다고 직접 밝힐까요. 잠시후 라이브로 연결합니다.

다음신문입니다. 이번엔 한국일보입니다. 김정은의 연내 답방은 물 건너가는 분위기입니다. 북한으로부터 아무런 답변이 안오고있기 때문입니다. 청와대는 재촉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최근 구체적인 날짜까지 지목하며 두차례나 북한에게 요청한 청와대의 입장은 민망해졌습니다. 방문도 다 좋은데, 와서 뭘 합의할지, 내용을 뭘로 채울지에 대한 논의는 북한과 제대로 진척되고 있는건지가 궁금합니다. 이 부분에 대한 청와대의 답변도 아직까진 없습니다.

다음신문입니다. 이번엔 한겨레 신문입니다. 김정은 답방 뿐아니라 선거제 개혁도 앞날이 안보이긴 마찬가지입니다. 올해로 72살인 손학규 대표는 오늘도 이 추위에 쓸쓸히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의 선거제도는 내가 찍지 않은 사람이 대표가 되는 사표현상이 많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선거제도를 개혁해보자라는게 손 대표 주장인데, 민주당과 한국당이 이를 받아주지 않고 있는 겁니다. 국민들의 한표를 돌려주자는 손 대표의 고독한 단식 과연 더불어한국당 이 두당이 응답할지 관심입니다. 지금까지 신문읽어주는 남자였습니다.

[2018.12.10 방송] 김진의 돌직구쇼 113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