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소 불 17시간 만에 진화…폭발 원인 조사

  • 6년 전


어제 오전부터 시작된 경기 고양시 휘발유 탱크 화재가 오늘 새벽이 돼서야 진화됐습니다.

17시간 만에 진화에 성공한 건데요, 박지혜 기자, 불은 언제쯤 꺼졌나요?

[리포트]
네, 맹렬하게 타오르던 불길은 오늘 새벽 4시를 기해 완전히 꺼졌습니다.

제 뒤를 보이는 곳이 불이 난 휘발유 저장탱크인데요, 탱크 뚜껑이 찌그러진 상태로 열려 있습니다.

경기 북부 지역 휘발유 등을 보급하는 이곳에서 처음 불이 난 건 어제 오전 11시쯤입니다.

이곳엔 경유와 휘발유를 담는 대형 탱크 14개가 있는데요, 그중 휘발유 탱크 한 곳에서 불이 난 겁니다.

불이 난 탱크는 지름 28.4미터, 높이 8.5미터인데요, 휘발유 440만 리터를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소방은 탱크에 소화액을 뿌려 불길 확산을 막으면서 남은 기름을 다른 탱크로 옮기는 작업을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다행히 새벽에 큰 불길이 잡혔고 새벽 3시 58분에는 남아 있는 불이 모두 꺼지면서 진화 작업이 마무리됐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는 가운데 경찰은 폭발원인과 과실 여부에 대해서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대한송유관공사 저유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박지혜 기자
sophia@donga.com

영상취재 : 이철 이호영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