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과 쓰나미가 강타한 인도네시아에서는, 지금까지 800명 넘게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골짜기처럼 생긴 독특한 지형 때문에 최고 7m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황하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강진 발생 직후, 이슬람 사원 내부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입니다.
기도하던 사람들이, 진동에 놀라 뛰쳐나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강진에 이은 쓰나미가 집어삼킨 마을은, 흙탕물 범벅이 됐습니다.
물이 빠져나간 도로에는,망가진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인명피해 규모는 시간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조코 위도도 / 인도네시아 대통령]
"저를 포함해 우리 모두는 (팔루와 동갈라 일대를 덮친) 지진과 쓰나미로 희생된 이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쓰나미가 덮친 팔루 지역은, 폭 5km, 길이 18km의 좁은 만의 끝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한꺼번에 바닷물이 밀려들며 위력이 증폭됐고 피해가 더 켜졌단 분석도 나옵니다.
패러글라이딩 대회 참석차 현지에 체류 중이던 한국인 이모 씨의 소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주 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영사]
"사건사고 담당 형사를 현지로 급파한 후에 실종자가 묵었던 호텔에 대해서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피해 복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너진 교도소 틈으로 죄수들이 탈옥하는 등, 사회 혼란과 치안 문제도 확산되고 있는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편집 : 민병석
그래픽 :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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