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터치] 빌 코스비의 몰락…성폭행으로 최장 10년 징역형 外

  • 6년 전

◀ 앵커 ▶

화제의 뉴스를 모아 짚어드리는 '뉴스터치' 시간입니다.

◀ 앵커 ▶

오늘 첫 소식은요, '코스비 가족'으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이죠.

빌 코스비에 대한 얘기입니다.

◀ 앵커 ▶

성폭행 혐의로 오랫동안 재판 중이었는데 결국은 몰락했네요.

◀ 앵커 ▶

그렇습니다.

미국 법원이 최장 징역 10년 형을 구형했는데요.

'미투' 운동 이후 미국 내 유명 인사로는 처음으로 유죄 선고를 받은 인물이 됐습니다.

재판 직후 손에 수갑을 찬 채 구치소로 향하는 빌 코스비의 모습입니다.

코스비는 지난 2004년 자신의 모교 대학 소속 직원에게 약물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자신의 집에서 성폭행한 혐의 등 모두 3건의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었는데요.

재판부는 징역 3년에서 최장 10년을 선고하면서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 없다며 무거운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팔순이 넘은 코스비는 1980~90년대에 방송된 인기 홈 코미디 '코스비 쇼'를 통해 인종차별을 뚫고 성공한 미국 코미디계 대부로, 한때 미국의 '국민 아버지'로까지 불렸지만 성폭행범으로 말년을 감옥에서 보내는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 앵커 ▶

최고 스타에서 성범죄자로 몰락했는데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 없다, 이 판사의 말이 의미심장하네요.

다음 소식은 애인이 가장 많다, 이건 무슨 내용인가요?

◀ 앵커 ▶

몰카범의 15%가 피해자의 지인이라고 하는데요.

그중에서도 애인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최근 4년간 발생한 몰카 범죄를 조사해봤더니 피의자의 97%, 남성이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건 피의자의 15% 이상이 면식범, 그러니까 피해자와 아는 사이였다는 겁니다.

면식범 중에는 애인이 절반을 차지해서 가장 많았고요.

이어서 친구, 직장 동료 순이었는데 피해자를 분석해보니까 83%가 여성이었습니다.

경찰청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인데요.

몰카 사범은 지난 2014년 2천 9백여 명에서 지난해는 5천4백여 명으로 늘어 4년 사이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앵커 ▶

이 불법 촬영 범죄는 일상을 위협하는 범죄인데 가해자가 일상을 공유한 사람일 수 있다는 게 굉장히 공포스러운 일인 거죠.

좀 확실히 뿌리 뽑을 방법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소식도 볼까요?

가격 거품 없애야, 어떤 이야기인가요?

◀ 앵커 ▶

바로 스마트폰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국산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해외보다 국내에서 더 비싸게 출시되는 관행이 있었거든요.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는 겁니다.

이 얘기가 나온 건 삼성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의 출고가 때문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달 출시된 갤노트9은 국내 출고가가 109만 4천5백 원으로, 미국 출고가에 비해 2만 7천여 원 더 싼데요.

삼성 스마트폰이 미국보다 국내에서 더 싼 값에 출고된 건, 최근 4년 만에 처음이라고 합니다.

지난 2014년 갤럭시노트4의 국내 출고가가 미국보다 23만 원 이상 더 비쌌던 데 비하면 한·미간 출고가 격차, 줄고 있기는 하지만 이참에 가격 거품을 빼서 해외보다 훨씬 싼 값에 우리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게 맞지 않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거죠.

◀ 앵커 ▶

아무래도 우리 브랜드고 또 제조사나 유통사들의 폭리 의혹도 여전하다 보니까 더 지적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소식은 호랑이가 쓰러진 이유, 어떤 이야기죠?

◀ 앵커 ▶

야생동물의 서커스 출연에 대해서 그동안 학대 논란이 조금 있는데요.

그만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영상 함께 보시죠.

호랑이 한 마리가 불길이 치솟는 링을 아슬아슬하게 넘나듭니다.

그런데 공포와 스트레스가 너무 컸던 걸까요.

링을 피해 난간으로 간 호랑이가 갑자기 뒷다리를 든 채 경련을 시작합니다.

사육사가 채찍으로 일으키려 해도 소용없고, 물을 뿌려도 몸을 가누지 못하던 호랑이, 결국 정신을 잃고 난간에서 떨어져 버립니다.

사지는 뻣뻣하게 굳어버린 것처럼 보이죠.

이를 보도한 외신은 이 호랑이가 며칠 뒤 또 다시 같은 서커스 무대에 올랐다며, 동물을 학대하는 서커스가 금지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앵커 ▶

야생 동물의 서커스 출연은 전 세계적으로 없어지는 추세라고 하던데 이런 일이 또 생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