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큐시트' 윤곽…남은 쟁점은

  • 6년 전
남북정상회담 '큐시트' 윤곽…남은 쟁점은

[앵커]

8일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이 어떻게 진행될지 점점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움직임을 생중계한다는데 북한이 동의한 만큼 당일의 일정과 동선도 큰 틀에선 합의가 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남은 쟁점은 무엇이 있는지 이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북은 회담 당일 양 정상이 만나는 순간부터 생중계를 하는데 합의했습니다.

공식발표는 '악수 장면'부터라고 했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는 순간부터 전파를 타게 될 전망입니다.

북측 지도자가 남측 땅을 처음 밟는 역사적인 장면인만큼 생중계를 해야한다는 우리 측 요청을 북한이 수용한 것으로 북한 역시 회담에 임하는 자세가 전향적이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아직 타결에 이르지 못한 다른 쟁점들도 합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대표적인 것이 공동기자회견과 부부동반 식사, 그리고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이라고 밝힌 평화협정을 포함한 의제 관련 부분입니다.

공동기자회견은 김 위원장의 동선과 맞물려있는 만큼 당일까지 확정이 안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회담 분위기가 좋다면 두 정상이 단상에 서는 모습이 전격적으로 연출될 수 있습니다.

남북이 평화협정에 서명할 경우 양 정상이 함께 종전선언을 하는 모습도 상상이 가능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여러 쟁점에서 큰 틀의 합의를 이뤘지만 세부적으로 논의할 것이 남아있다"며 "생중계에 합의했다는 데 많은 함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간이 촉박한 만큼 예고한 추가 실무회담과 고위급 회담 외에도 남북 간에는 수시로 접촉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가 대북특사 파견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회담 직전 특사를 보내 모든 쟁점에 대한 일괄타결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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