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견들이 디즈니랜드에서 놀이기구 타는 이유

  • 6년 전
(서울=연합뉴스) 전승엽 기자·나한엘 인턴기자 = 놀이기구를 타고 있는 개들이 보입니다. 위험하지는 않을까요? 머리띠를 쓰고 차분하게 있는 모습을 보니 왠지 안심되는데요. 바로 미국의 CCI(Canine Companions Independence)라는 단체에서 훈련하는 안내견이기 때문입니다. 이날 디즈니랜드와 협력해 인내심을 기르기 위해 방문한 것이죠.

CCI는 안내견을 구할 형편이 안 되는 사람들을 위한 비영리 단체로 장애인 등 일상생활이 불편한 사람에게 안내견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개를 양육하고 훈련 교육을 하는 것은 모두 자원봉사자들의 몫.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 따라 각각 다른 훈련법을 적용해야 하는 데다가 한 마리당 약 1년 반의 훈련 기간이 요구되죠. 지난 42년간 5천500마리가 넘는 안내견을 배출하는 기록을 세운 것은 봉사자들의 헌신 덕분입니다. 안내견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이런 단체의 존재는 정말 소중한데요. 참전용사 가베 마르티네스는 CCI를 통해 “웡카같은 개와 강력한 유대 관계를 쌓고 나면, 삶의 많은 것이 달라집니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지난 3월 29일 디즈니랜드를 방문한 것도 자원봉사 일부였던 것입니다. 자원봉사자는 트위터에 “개가 오늘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좋아하는 캐릭터를 만났을 때”라고 적었죠. 디즈니랜드에서의 귀엽고 멋진 개들만큼이나 멋진 봉사자들. 함께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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