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 차리기 힘드네” 물가 위협…생선값도 껑충

  • 6년 전


과일과 야채에 이어 해산물 가격도 오르고 있습니다.

폭염 탓에 수온이 높아진 탓입니다.

계속해서 정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말을 맞아 가족 단위로 시장을 찾은 손님들은 벌써 추석이 걱정입니다.

생선 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심영순 / 서울 양천구]
"야채도 비싸고, 생선도 비싸서 올해 추석이 조금 힘들 것 같아요. 부담될 것 같고.”

시장 상인들도 고공행진하는 수산물 가격에 발길을 돌리는 손님을 붙잡기는 역부족입니다.

[신정훈 / 노량진수산시장 상인]
"올해 이상해요. 작년 대비 올해 1kg 단가가 1~2만 원 정도 올랐어요."

국민 생선으로 불리는 고등어 가격은 작년 8월초보다 40% 급등했고 갈치와 오징어도 30% 올랐습니다.

[정다은 기자]
"평소 오징어 600마리 정도를 매대에 놓고 팔던 곳입니다.

폭염 탓에 오징어 출하량이 부쩍 줄어 상인은 어제 40마리만 겨우 구했고. 지금은 모두 팔리고 없습니다."

폭염 탓에 어획량이 대폭 줄어든 어민들도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어렵게 그물에 걸려든 생선들도 죽은 채로 잡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산 공동어시장 어선 선장]
"고기가 없어요. 수온 관계도 있고, 고기 자체도 없고."

기록적인 폭염 속에 농산물에 이어 수산물까지 밥상물가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취재 추진엽 김현승(부산)
영상편집 최동훈
그래픽 성정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