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오늘 오전 '피의자' 소환…'댓글 조작' 알았나?

  • 6년 전

◀ 앵커 ▶

김경수 경남도지사가오늘(6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소환됩니다.

◀ 앵커 ▶

드루킹 댓글조작을 알고서도 승인했는지를 밝히는 것이 오늘 조사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9시 30분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합니다.

특검 사무실로 들어가기 전, 포토라인 앞에서 취재진에게 특검 조사에 임하는 짧은 소감을 밝힐 예정입니다.

오늘 조사의 핵심은 지난 2016년 11월 9일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에서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의 사용을 김 지사가 승인했는지 여부입니다.

드루킹은 바로 이날 휴대전화 번호를 이용한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을 시연했고, 김 지사가 고개를 끄덕이며 킹크랩 사용을 승인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김 지사는 자신은 '킹크랩'이 뭔지 알지도 못했고 좋은 기사를 홍보해달라고 부탁했을 뿐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김 지사를 드루킹 댓글조작의 공범이라고 판단한 특검은, 2016년 11월 9일에 대한 양측의 진술 중 드루킹 측의 진술이 더 신빙성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밖에 김 지사가 드루킹 측에 6.13 지방선거에 도움을 요청했다는 의혹도 불거졌지만, 김 지사는 당시엔 지방선거 출마도 생각하지 않았을 때라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1차 수사기간이 20일 정도밖에 남지 않은 만큼, 내일 김 지사를 상대로 모든 의혹에 대한 신문을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김 지사 측 역시 그동안 공언해온 대로, 특검에 출석해 모든 의혹을 소명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특검이 드루킹 측의 진술 외에 김 지사 측 주장을 무너뜨릴 물증을 확보했는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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