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유럽 ‘살인 폭염’…사투 벌이는 지구촌 사람들

  • 6년 전


우리 나라만큼이나 전 세계가 '살인폭염'과 싸우고 있습니다.

섭씨 40도가 일상이 되면서 사망자가 속출하는 지역이 많습니다.

강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탈리아 로마의 한 약국 온도계에 섭씨 44도가 찍혀 있습니다.

즐거운 여행을 꿈꿨던 관광객들은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분수대에서 얼굴과 목을 닦아내고, 얼음이 가득 찬 음료를 연신 들이킵니다.

노천식당들은 더위에 지친 고객들을 위해 물안개를 뿌리고 선풍기를 가동합니다.

[바크리 마야 / 튀니지 관광객]
"음료수 많이 마시고, 그늘을 찾아다녀요. 옷은 가볍게 입으려고 합니다."

기온이 39.2도까지 치솟은 독일에서는 맥주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무더위를 시원한 병맥주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맥주회사가 수요를 맞추기 위해 맥주병을 조속한 반납해 줄 것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낮 최고 기온이 섭씨 45도를 넘나드는 스페인 남서부 지방은 이번 주말 48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 주민]
"정말 지독한 더위예요. 더워도 너무 더워요. 잠들기가 너무 힘든데, 새벽 3시에 잠들어도 아침 8~9시면 더워서 깨요."

위도가 높아 여름에도 서늘했던 캐나다 퀘벡주는 올 여름 낮 기온이 40도까지 오르면서 지난달 사망자가 90여 명에 달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euna@donga.com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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