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식혀줄 태풍 소식 감감…한 달 더 불가마

  • 6년 전


가장 큰 관심은 폭염이 도대체 언제 끝나냐 일텐데요.

8월 중순, 그러니까 한 달 가까이 더위가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김종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로 오기 직전 왼쪽으로 꺾인 제10호 태풍 암필. 중국 동부지역에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반면 한반도 남쪽은 구름조차 거의 없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만든 강력한 열돔에 밀려 태풍이 전혀 힘을 쓰지 못한 겁니다.

앞으로도 길게는 한 달 동안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 때문에 8월 중순까지 폭염이 이어질 전망.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2주 정도 후에도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지금부터 최소한 한 달 정도는 거의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그렇게 예상되고 있습니다."

1942년 대구 이후 역대 두 번째로 40도를 돌파하는 지역이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주 곳곳에 소나기가 내릴 수 있지만 뜨겁게 달아오른 지표면을 식힐 만한 빗줄기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

lefty@donga.com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이혜진
그래픽 : 박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