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미국 내 평가 "역사적 전환" vs "CVID 누락"

  • 6년 전

◀ 앵커 ▶

그럼 북미 정상의 첫 만남을 지켜본 주요국 반응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당사국인 미국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귀국을 기다리고 있는 미국의 반응은 좀 엇갈리고 있는 것 같은데요.

워싱턴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민주 기자, 워싱턴에서는 어떤 분석들을 내놓고 있습니까?

◀ 리포트 ▶

네, 첫 북미정상회담 공동선언문 내용이 자세히 알려지면서 미국사회에서는 정치권은 물론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여당인 공화당 지도부는 어제의 회담이 비핵화와 적대관계 해소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는데요.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합의를 지지하며, 의회차원에서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야당인 민주당은 북한에 일방적으로 양보한 나쁜 협상이라면서 강하게 비난했고, 일부 공화당 의원들까지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미국 내 북핵 전문가와 주류 언론은 첫 만남의 역사적 의미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회담 결과에는 대체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했던 조셉윤 전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그렇고, 북한과의 협상에 여러 차례 참여했던 빌 리차드슨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도 혹평을 내놨는데요.

공동선언문에 CVID를 명시하지 못했다며 실망스런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친 트럼프 성향의 폭스뉴스를 제외한 다수 언론들도 한미연합훈련 중단 방침을 시사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집중 성토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시각으로 오늘 밤 워싱턴에 도착하는데요.

귀국과 함께, 첫 회담 성과를 둘러싸고 적잖은 논란에 직면할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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