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이어 이번엔 6억 ‘뒷돈’ 파문…위기의 넥센

  • 6년 전


소속 선수들의 성추문으로 지탄을 받고 있는 프로야구 넥센이 이번엔 선수 트레이드 때 뒷돈을 챙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야구계가 또 다시 발칵 뒤집혔습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넥센 히어로즈가 계약서에 없는 현금을 받은 건 지난해 3월과 7월 두 차례.

윤석민을 KT에 내줄 때 5억원, 강윤구를 NC로 보낼 때 1억원. 총 6억 원을 챙겼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 KBO 에 신고하지 않고 몰래 받은 뒷돈이었습니다. 이장석 전 대표는 여기서 인센티브로 300만원을 떼갔습니다.

KBO는 6억 원 전액을 환수하고, 특별조사위원회를 만들어 과거 넥센의 트레이드 22건을 전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장윤호 / KBO 사무총장]
"히어로즈 구단이 KBO리그의 가치를 훼손하는 부분에 대해선 별건으로 보고,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넥센은 사고뭉치가 됐습니다. 올초 이장석 전 대표의 구속과 신인투수 안우진의 후배 폭행, 조상우와 박동원의 성폭행 혐의에 이어 뒷돈 문제까지.....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고형욱 / 넥센 히어로즈 단장]
"(KBO의 결정을)최대한 존중하고 거기에 협조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뒷돈 거래에 대한 추가 징계가 예상되는 가운데, 프로 야구가 넥센발 위기를 어떻게 해결할지 주목됩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soon@donga.com
영상취재 : 한효준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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