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옥의 뉴스 읽기] 문정인 "한미동맹 없애야 한다"…사실은?

  • 6년 전

이세옥의 뉴스읽기입니다.

먼저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 특보, 지난주 미국의 이라는 시사잡지와 인터뷰한 내용이 공개되면서 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인터뷰 제목을 보면요, "한국의 대통령 특보, 한미 동맹을 제거하기를 원한다"였는데요, 한국 언론도 받아서 대서특필했습니다.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은 "한미 동맹을 해체하자는 주장이다, 당장 문정인 특보를 해임하라"고 촉구하고 나섰고요.

그런데 인터뷰를 톺아보면, 남북통일처럼 북한의 위협이 없어지는 걸 전제로 한 말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한반도 평화체제가 굳어지면 북한을 적으로 상정한 한미 동맹 대신 중국, 일본 등이 참여하는 다자간 안보체제로 가야 한다.

어찌 보면 교과서적인 말입니다.

그런데 일부 언론들, 의도적이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이런 맥락은 대충 넘어가면서 '동맹 없애야 한다'는 말만 키워서 보도한 거죠.

그런데 애초 거두절미하고 제목을 뽑았던 미국 잡지, 좀 심했다 싶었는지 지금은 '한미 동맹 제거를 원한다' 대신 '의문을 던지다'로 바꿔놓았습니다.

일각에선, 일반 학자도 아닌 대통령 특보이고 이런 상황도 뻔히 예측할 만한 인사가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이번엔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의 발언으로 화제를 옮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