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플레이] 나 홀로 21구 승부 "끈질겨서 미안해" 外

  • 6년 전

◀ 앵커 ▶

야구에서 투수가 가장 짜증 날 때는 언제일까요?

톱플레이에서 확인하시죠.

◀ 영상 ▶

샌프란시스코의 벨트의 타석입니다.

1회 첫 타석인데.

투스트라이크 이후 파울 커트가 시작됩니다.

몇 번 하다 끝나겠지 했는데, 파울 파울 또 파울입니다.

16구도, 17구도, 18구도 파울입니다.

투수는 죽을 맛이겠죠.

타자도 살아야 하니 어쩔 수 없고.

20개가 넘어서니 타자도 지쳐 보입니다.

덕아웃에서는 재미있다는 표정인데, 마침내 21구째.

투수가 이기긴 이겼습니다.

한 타석 최다 투구 신기록이었는데, 이 선수 잡는데만 12분 45초가 걸렸습니다.

결국, 이 투수 3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당하고 말았습니다.

이번엔 오늘 되는 선수 한번 보시죠.

커브스의 중견수 알모라입니다.

1회부터 나이스캐치.

구르기까지 완벽합니다.

2회에도 깊숙한 코스인데 이번에는 다이빙 캐치!

몇 번을 봐도 기가 막힌 수비입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9회엔 펜스에 부딪히면서 슈퍼캐치!

꽤 아플 것 같은데.

되는 날은 아픈 것도 모르는 법이죠.

골키퍼까지 공격에 가담한 상황에서 오히려 역습을 당합니다.

골문은 비어 있는 상황.

안 넣는 건 가요, 못 넣는 건 가요.

뒤늦게 골키퍼가 달려오는데 그제서야 넣는군요.

설마 일부러 그런 건 아니겠죠?

지금까지 톱플레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