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직업열전]‘생각 코치’ 상담에 시간당 최대 20만 원
- 6년 전
포춘지가 뽑은 500대 기업 CEO 절반 이상이 개인 '코치'를 고용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운동 코치가 아니라 일상 생활이나 업무에서 생각의 파트너가 되어주는 사람을 말합니다.
신 직업 열전, 코치는 어떤 일을 하고 전망은 어떤지, 이은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코치를 고용하라"
세계 최대의 IT 기업인 구글의 전 회장 에릭 슈밋이 최고의 조언으로 꼽은 말입니다.
그가 말하는 코치는 일반적인 스포츠 코치와는 다른 개념입니다.
주로 '생활 코치'와 '비즈니스 코치'로 구분됩니다.
그렇다면 코치가 하는 일은 뭘까.
[이동운 / 코치]
"답답한 것이 어떤 모습이 되었으면?"
[이동운 / 코치]
"진정성이란 말을 3번 정도 반복하셨는데 (본인에게) 어떤 의미가 있으신가요?"
생활 코치는 의사나 상담가처럼 문제의 해답을 찾기보다는, 고객과 함께 고민하는 '생각의 파트너'입니다.
[한민수 / 서울 중구]
"코치님을 만나면 꼭 답을 찾아주는 건 아니지만 무엇을 해야 하는지 (스스로) 선명히 보이는 거예요."
기업의 CEO를 상대하는 '비즈니스 코치'.
고객이 자신의 틀에 갇혀 고민이 깊어질 때, 다른 시각으로 조언해 줍니다.
코칭이 잘 되려면 고객과의 신뢰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한숙기 / 코치]
"새로운 트렌드를 머리로는 굉장히 잘 아세요. 막상 내 행동화한다는 것은 중이 제 머리 못 깎듯이 힘들죠."
국내 협회에 등록된 코치는 5천여 명.
일주일에 한두 번 정기적인 코치를 해주는데, 능력에 따라 시간당 10만 원에서 20만 원을 받습니다.
특별한 전공이나 자격증은 필요하지 않지만,
사람에 대한 깊은 관심과 인내심은 필수입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elephant@donga.com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