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27일 이전 中서 방중 통보”…언제 알았나 논란

  • 6년 전


우리 정부는 중국을 방문한 북한 최고위 인사가 김정은이란 사실을 어제 밤에서야 언론에 확인해줬습니다.

그렇다면 김정은의 베이징 방문은 언제 정확히 파악했을까요.

이어서 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의 중국 방문 과정에서 우리 정부의 대북정보력 부재 논란이 일자 청와대가 선을 긋고 나섰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어제(27일) 이전 김정은의 방중 사실을 통보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통보 시점에 대해선 "외교 사안인 만큼 밝힐 수 없다"고 했습니다.

'어제 이전'이란 애매한 시점에는 김정은이 북중 정상회담을 한 26일도 포함됩니다.

해석에 따라 김정은이 베이징에 도착한 뒤에 중국이 관련 사실을 통보했다는 얘기도 될 수 있습니다.

그러자 야당은 북한 문제에 있어 우리 정부가 주도권을 빼앗기고 있다는 비판을 제기했습니다.

[홍지만 / 자유한국당 대변인]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운전대론의 약발도 약해지고 있습니다."

[하태경 /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김정은 방중은) 한국이 운전석이 아니라 조수석에 있다는 것을 확인을 시켜준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일 한국을 찾는 양제츠 중국 정치국위원은 모레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합니다.

정의용 안보실장이 김정은을 만난 뒤 시진핑 주석에게 상세히 설명한 것처럼, 양제츠 국무위원도 북중 정상회담 내용을 문 대통령에게 자세히 전달할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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