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2만5천 명 채용…들뜬 지방 공시생

  • 6년 전


문재인 정부가 정부가 주도하는 일자리 만들기에 적극 나서면서 올해 뽑는 지방 공무원의 숫자는 역대 최대입니다.

넓어진 공무원 채용 기회 때문에 요즘 지방 대학과 지방 학원가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을 위해 대학에서 마련한 전용 강의실.

인터넷 강의료는 물론 개인 컴퓨터, 책상까지 지원해 줍니다.

이른바 공시생 특별반으로 올해 32명을 뽑는데 160명 넘는 학생들이 몰렸습니다.

[이광석 / 공무원 시험 준비생]
"작년이랑 올해가 기회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역대 최대, 2만5천명 넘는 지방공무원을 채용하면서 지방대학들도 공시생 지원에 팔을 걷어 붙였습니다.

지방공무원직은 해당 지역에 현재 거주하거나 과거 3년 동안 거주한 적이 있어야 지원이 가능해 지방 취업준비생들이 크게 몰리고 있습니다.

[김태영 기자]
"다니던 직장을 관두고 학교로 돌아와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생들도 있습니다 "

어느 때보다 채용문이 넓어지면서 다시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는 겁니다.

[이찬희 / 공무원 시험 준비생]
"대한민국에서 공무원이란 직업을 갖고 있으면 잘 살지는 못해도 먹고 살 수는 있다는 생각이 있어서."

지방 학원가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낮에는 회사, 밤에는 학원을 다니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거나 아예 이번 기회에 다니던 회사를 퇴직하고 공시생이된 이들로 북적입니다.

[서준호 / 공무원 시험 준비생]
"(공무원이) 돈은 많이 안 되는데 시간이 있다 보니까 취미생활도 즐길 수 있을 것 같고 그래서 준비하게 됐습니다."

지자체 별로 구체적인 채용일정과 인원이 속속 발표되면서 지방공무원 시험 열기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 : 박영래 김현승
영상편집 : 민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