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자 못지 않은 평화의 실천가들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올해 노벨평화상은 후보로 추천된 사람이나 단체가 지난해보다 백 명이 늘어난 370여 명 이었습니다.

이 가운데는 수상자로 선정됐어도 전혀 손색없는 후보들도 많아 역대 어느 때보다 수상자 선정 과정이 힘들었다는 후문입니다.

막판까지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평화의 실천가들을 임장혁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건물 잔해더미에서 구해낸 갓난아기를 안고 목놓아 우는 남성.

하루에도 수십 번씩 폭격이 벌어지는 시리아 내전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벌이는 민간구조대 하얀 헬멧 대원입니다.

[라에드 알 살레 / 하얀 헬멧 지도부 : 하얀 헬멧은 다양한 직업과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민간 구조대입니다. 내전이 발생하기 전에는 의사와 변호사, 목수, 대학생이었던 사람들입니다.]

자신들의 목숨을 아끼지 않고 지금까지 6만 명을 구조하면서 하얀 헬멧은 노벨평화상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돼왔습니다.

하루에도 수백 명씩 해안으로 몰려드는 난민들을 자발적으로 구조하고 따뜻하게 보살핀 그리스 섬 주민들도 주목받는 후보였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노벨상 창시자인 알프레드 노벨이 군축 노력을 중시했다는 점에서 이란 핵 협상을 이끈 주역들을 수상자로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성폭행을 당한 여성 수천 명을 치료하며 폭력 반대 활동을 벌이는 의사 드니와 '마마 쟝'으로 불리며 성폭력 피해 여성들을 돌보는 쟝 반예레 또한 손색없는 후보로 꼽혀 왔습니다.

[드니 무퀘게 / 콩고민주공화국 산부인과 의사 : 콩고 동부에서는 성폭력이 일상화돼 있습니다. 성폭력과 맞서 싸울 것입니다.]

이밖에 수십 년에 걸쳐 이민자와 난민을 돌봐온 러시아의 스베틀라나와 이라크 소수민족인 야지디족 학살과 여성납치를 증언한 나디아 무라드.

미국 정보기관의 무차별적 도감청 실태를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과 유엔기후변화협약의 주역들도 수상의 영예를 안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역대 최다 376명의 후보 가운데는 급진 이슬람에 대항했다는 이유로 추천된 미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도 있었지만, 전문가들은 일찌감치 수상가능성을 배제한 상태였습니다.

YTN 임장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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