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위암 1위는 충북 보은·간암 1위는 경북 울릉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최근 3년 동안의 시·군·구별 암 환자 발생률이 처음으로 공개됐는데 위암은 충북 보은이, 간암 발생은 경북 울릉군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러 가지 통계상 한계가 있을 수도 있지만 지역별 암 발생률 자료가 처음 나왔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강보험공단이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에게 제출한 시·군·구별 신규 암 환자 발생 현황입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동안 위암 발생률을 살펴봤더니 충북 보은이 전국 최고였습니다.

남성은 10만 명당 130명을 넘어 1위였고, 여성도 전국 2위를 기록했습니다.

간암은 경북 울릉군과 경남 남해군이 남녀 발병률에서 각각 1위에 올랐고, 육류 섭취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 대장암은 충북 증평과 경북 영양에서 신규 암 환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충북 보은이 짜게 먹는 사람 비율이 높고, 울릉군은 고위험 음주율이 전국 최고 수준이라는 또 다른 통계를 제시하면서 역시 특정 암과 식습관이 깊은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는 남녀의 폐암 발병 양상이 크게 다르게 조사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여성은 폐암 발병률이 전국 6위였지만 남성의 경우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강남구 남성의 흡연율은 서울 25개 구 중 20위에 그쳤지만 강남구 여성의 흡연율은 서울 지역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전문가들은 방사선 노출 위험이 거의 없는 전남 장흥이 남녀 갑상샘암 1위에 오르고, 서울 강남구가 유방암 5위를 기록한 것을 볼 때 과잉 검사나 조기 검사가 '발생률 착시'를 가져올 수도 있지만 이번 자료가 지역 사정에 맞는 암 예방책 마련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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