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순수한 뜻 접겠다"...대선 불출마 선언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전격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지난달 12일 귀국한 뒤 3주 동안 정치에 투신할 것을 심각하게 고려해왔지만, 자신의 순수한 애국심과 포부가 인격살해에 가까운 음해로 불명예를 입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연결하겠습니다. 강희경 기자!

반 전 총장의 대선 불출마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오후 3시 반에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자신이 주도해 정치교체를 이루고 국가 통합을 이루려던 순수한 뜻을 접겠다고 밝혔습니다.

[반기문 / 前 유엔사무총장 : 제가 주도하여 정치교체를 이루고 국가통합을 이루려 했던 순수한 뜻을 접겠다는 결정을 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정치권의 편협한 이기주의적 태도에 지극히 실망했다면서 이들과 함께 길을 가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인격살해에 가까운 음해와 각종 가짜 뉴스로 자신이 내세웠던 정치 교체 명분이 실종됐다고 심경을 털어놨습니다.

[반기문 / 前 유엔사무총장 : 인격살해에 가까운 음해, 각종 가짜 뉴스로 인해서 정치 교체 명분은 실종되면서 오히려 제 개인과 가족 그리고 제가 10년을 봉직했던 유엔의 명예에 큰 상처만 남기게 됨으로써….]

이어 이런 결정을 한 심경에 대해 너그러이 양해해주기 바란다면서 함께 일한 참모진을 포함해 많은 사람을 실망시키게 한 점에 대해 깊은 사죄의 말을 전하고 어떤 질책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루고자 한 꿈과 비전은 포기하지 않겠다면서 10년 동안의 사무총장 경험과 국제적 자산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불출마 선언 직후 서울 마포 사무실에서 캠프 인사들과 만나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자신이 너무 순수했던 것 같다면서 정치인들은 솔직히 이야기하는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었고 자꾸만 사람을 가르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표를 얻으려면 보수 쪽이라고 확실히 말하라는 요청을 많이 들었다면서 보수의 소모품이 되라는 말은 양심상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캠프 참모들은 반 전 총장의 결정을 받아들이겠다면서 앞으로 나라와 국민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갑작스러운 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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