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빡 깜빡' 기억력 저하, 조기 치료해야 치매 진행 막는다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유난히 뭘 자주 잊어버리면 건망증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건망증보다 증세가 좀 더 심한 경우를 경도인지장애라고 하는데 놔두면 치매로 진행되는 사례가 많아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66살 김정녀 씨는 3년 전부터 유독 뭘 잘 잊고 기억이 나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주방에 가스레인지 끄는 걸 잊는 건 다반사이고 자신의 전화번호까지 기억이 나지 않으면서 병원을 찾았습니다.

[김정녀 / 경도인지장애 환자 : 돈도 어디에다 뒀는지 잘 생각이 안 나고 (집) 열쇠도 오늘 갔다 와서 내일 챙겨서 나가려고 하면 어디에 둔 건지 못 찾아요. 진짜 못 찾았어요.]

김 씨가 앓고 있는 질환이 경도인지장애입니다.

건망증과 치매의 중간 단계로 사고력 대부분은 정상이지만 기억력에 문제가 생긴 겁니다.

방금 있었던 일이나 최근 일을 잊어버리는 단기 기억력 저하가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1/4 이상이 앓고 있을 정도로 노인에게는 흔한 질환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경도인지장애를 노화의 하나로 생각하고 놔두는 데 있습니다.

경도인지장애는 치매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병길 /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방금 들었던 걸 잘 모르겠다든지 같은 말을 반복한다든지 이럴 수가 있습니다. 때로는 어디 바깥에 지하철을 타고 가셨다가 입구로 나갔는데 방향 감각이 좀 이상해진다 이렇게 되면 의심을 해야겠죠.]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운동을 자주 하고 책을 읽는 등 머리를 써야 합니다.

혼자 집에만 있지 말고 사람들을 만나고 취미활동을 하는 것도 경도인지장애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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