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양 7시간 만에 어둠 뚫고 물 밖으로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침몰 사고 이후 3년 동안 가라앉았던 세월호는 인양작업 7시간 만에 물 위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새벽 짙은 어둠을 뚫고 나온 과정을 신웅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어제 오전 시험인양에 성공한 뒤 저녁 8시 50분부터 본격적인 인양에 들어갑니다.

조명등이 환한 현장에는 긴장감이 고조됐고 주변에는 선박들이 교신하면서 시시각각 상황을 점검합니다.

다행히 물결이 거칠지 않아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수심 44m 바닥에 갇혀있던 세월호는 한 시간에 3m가량씩 서서히 떠올랐습니다.

선체 폭 22m를 제외하면 수면까지는 22m.

인양에 들어간 지 7시간이 거의 다 된 새벽 3시 45분.

세월호 선체 일부가 드디어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선박 양옆에 날개 형태로 설치돼서 좌우 균형을 잡아주는 장치인 스테빌라이저입니다.

작업자들이 직접 눈으로 이를 확인하며 조심스럽게 세월호의 균형을 잡아갑니다.

뒤이어 선체가 희미하게 모습을 보입니다.

수면으로 떠오른 세월호 측면은 3년의 세월을 보여주듯 녹이 슬고 물때가 잔뜩 끼어 있습니다.

곳곳에 새까맣게 보이는 것은 객실 창문 등에 설치된 유실방지망입니다.

2014년 4월 16일 우리 눈앞에서 가라앉은 세월호가 1,072일 만에 돌아온 순간입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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