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성공의 열쇠는 공감대 찾기 / YTN

  • 7년 전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예상대로 다음 달 말 열릴 예정입니다.

6개월 동안 진행된 한국 외교 공백을 서둘러 해소하는 차원에서는 반가운 일이지만, 준비가 미흡할 경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미 정상회담을 6월 말에 워싱턴에서 열기로 한 것은 7월 초 독일에서 열리는 다자 회담 일정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두 정상이 다자 회담장의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상황은 피해야 한다는 의견이 반영된 것입니다.

정상회담을 성공시키기 위한 준비에 들어간 양국은 이미 두 정상 간 개인적 또는 정책 차원에서 공통 분모를 찾기 위한 행보에 나섰습니다.

[윤영찬 / 국민소통 수석 :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축하 전화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 통화 내용에 매우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포틴저 아시아 담당 선임 보좌관도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민주주의에 대해 감명을 받았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한국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호의를 보여주기 위한 성의 표현으로 해석되는 부분입니다.

[매튜 포틴저 / 미국 백악관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 정권 교체와 관련해 인수, 인계가 매우 부드러워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씀드려야 하겠습니다. 질투가 날 정도입니다.]

조기 한미 정상회담의 성패는 트럼프 대통령의 독특한 성격을 고려할 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개인적 차원의 배려가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외국 정상과 만나면서 과감한 양보나 거래에 만족한 경우도 있었지만, 자신과 맞는 배짱이나 진지함에 반응한 사례도 있었던 것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시진핑 중국 주석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회담 이후 동북아시아 역사에 대해 편향적인 인식을 가졌을 가능성도 민감하게 대비해야 할 대목입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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