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거물 정치인, 아베 친서 들고 방한...위안부 암초 넘을까 / YTN

  • 7년 전
[앵커]
일본 집권 자민당 서열 2위 인사가 아베 총리 특사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러 우리나라에 왔습니다.

일본이 우리와 관계 개선하려는 의지가 강해 보이기는 하지만, 위안부 합의라는 암초가 있습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60명의 대규모 특사단을 이끌고 온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은 특사로서 교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니카이 도시히로 / 日 자민당 간사장·아베 총리 특사 : 모두 확실하게 협력해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360명이 함께 와 있습니다.]

하지만 위안부 문제나 한일 정상회담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한 질문은 대답을 피했습니다.

[니카이 도시히로 / 日 자민당 간사장·아베 총리 특사 : 대답은 좀 거절하겠습니다.]

입국장에 들어서자마자 환영차 나온 우리 재계 인사, 그리고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 등과 기념사진을 찍는 등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인 것도 이번 방문을 민간 교류에 집중하며 무겁지 않은 분위기로 가져가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니카이는 이틀 동안 민간 교류 일정을 소화한 뒤 모레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해 아베 총리 친서를 전달합니다.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두 나라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위안부 합의 이야기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하지만 니카이는 방한 직전 일본 현지에서 한 우리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바보 같은 소리라는 노골적 표현을 써 가며 위안부 재협상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아베가 한일 민간 교류에 오랫동안 관여해온 집권 여당 이인자를 특사로 보내 관계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지만, 최대 현안인 위안부 문제는 두 나라 입장 차이만 확인하는 자리가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YTN 이선아[lees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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