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사건이 아닌 사람 중심 수사, 억울"...혐의 전면 부인 / YTN

  • 7년 전
[앵커]
구속영장이 불발된 뒤 칩거해오던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우 전 수석은 자신의 첫 정식재판에 나와 표적수사를 하고 있다며 혐의를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정권 최고의 실세로 꼽히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법원 청사로 들어옵니다.

지난 4월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약 2달 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입니다.

우 전 수석은 국정농단을 몰랐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 재판이 시작되자 자신의 직업을 무직이라고 밝힌 우 전 수석은 작심한 듯 준비해온 글을 읽어내려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예방하지 못했다는 국민의 질책으로 안다고 운을 띄운 뒤 자신은 정치적 심판대가 아닌 법의 심판대에 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잘못된 언론보도로 온 국민의 지탄을 받는 대상이 됐다며 사건이 아닌 사람을 중심으로 수사가 진행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강남역 땅으로 의혹이 시작돼 국정농단과 관련이 없는 민정수석 업무의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된 것은 정도를 벗어난 '표적수사'라는 뜻으로 비판했습니다.

우 전 수석이 직접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데 20분을 넘게 할애하자 재판부는 발언을 줄여달라고 제지하기도 했습니다.

재판 시작 전부터 휴대전화를 만지고 물을 찾으며 여유를 부리던 우 전 수석은 공소사실을 읽는 검찰을 노려보다 미소를 짓는 등 예사롭지 않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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