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北 나쁜 행동에 보상 줘서는 안 돼" / YTN

  • 7년 전
[앵커]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핵 문제 해결 방안과 관련해 나쁜 행동에 대해서 보상이 주어져서는 안된다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렇지만 북한이 핵 동결에 나설 경우 한국과 미국이 무엇을 줄 수 있는지 긴밀히 협의해 나가야 한다며 단계적 핵 폐기 방안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미국 워싱턴 DC에서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으로 가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동결하면 한미 군사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는 문정인 특보의 발언과 관련해 교수로서 개인 의견을 말한 것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 핵 동결과 한미 군사훈련은 연계될 수 없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라며 나쁜 행동에 대해서는 보상하지 않는다는 원칙도 분명하게 내세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또 제가 가진 또 하나의 입장은 나쁜 행동에 대해서 보상이 주어져서는 안된다는 것도 우리가 지켜야할 원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북한이 핵 동결에 나서고 핵을 폐기하는 단계로 가면 단계별로 한국과 미국이 무엇을 줄 수 있는지 긴밀히 협의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그런 협의를 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아이디어가 있을 수 있다면서 그것이 미국의 입장과 다를 수 있다는 이유로 민감하게 다루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앞으로 그런 부분들은 이번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해서 우리가 북핵 문제의 해결방안에 대해서 합의를 해낼 수 있다면 그런 방안에 대한 긴밀한 협의에 들어가야 되는 것이죠.]

문 대통령은 북한과 대화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북한이 추가적인 핵과 미사일 도발을 하지 않고 핵 동결 약속을 해줘야 한다면서 핵 폐기를 위한 단계별 이행과정은 완벽하게 검증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와 관련해서는 두 나라 교역에 서로 도움이 되고 있고 이를 통해 미국인들의 고용도 많이 늘었다는 점을 납득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우정과 신뢰를 보여주는 악수를 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며 이번 정상회담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습니다.

문 대통령은 첫 한미 정상 회담의 의미는 한미 양국의 동맹 관계를 더욱 튼튼히 하면서 북한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한 공조 방안을 찾는데 있다고 밝혔습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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