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 트럼프 유엔 발언 옹호...국제사회 비판 이어져 / YTN

  • 7년 전
[앵커]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거친 수사에 대해 유엔 미국 대사가 적극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원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는데, 미국 내외에서는 적절치 못한 발언이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다."

"김정은은 자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쏟아낸 거친 대북 발언에 대해 헤일리 유엔 대사는 정직한 화법이었다고 옹호했습니다.

위협과 도발을 하는 쪽은 오히려 북한이라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외교적 해법이 거의 소진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니키 헤일리 / 유엔 美 대사 (ABC 인터뷰) : 우리는 모든 외교적 수단을 소진해왔지만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김정은은 무책임하지만 우리는 책임 있게 행동할 겁니다.]

매티스 국방장관은 군사적 대응 방안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역설했습니다.

[제임스 매티스 / 美 국방장관 : 미국과 동맹국을 보호하기 위해 (북한에 대한) 군사적 선택지들을 준비해둬야 하는 엄중한 현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지만 국제사회는 물론 미국 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초강경 대북 발언에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 이어 메르켈 독일 총리도 군사적 해법에 우려를 나타내며 "이 같은 위협에 반대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이 오히려 핵미사일 도발을 거듭하고 비핵화 합의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제재로는 꿈쩍 않는 북한을 압박하려는 트럼프식 초강경 수사는 북한과 중국의 반발 또 국제사회의 비난을 부르면서 북한의 변화를 끌어내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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