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 미안하다" 남긴 채 떠난 故 하일성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유명 야구해설가인 하일성 씨가 오늘 오전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하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거리를 배회하더니 주차장에 놓인 의자에 앉습니다.

팔짱을 낀 채 1~2분가량 앉아 있더니 누군가와 함께 자리를 떠납니다.

유명 야구해설가인 하일성 씨가 마지막으로 사무실 주변 CCTV에 찍힌 모습입니다.

[목격자 : 저녁 6시 반쯤에 왔다 갔다 하시다가 이쪽에 잠시 앉으셨어요. 평소와는 다르게 안절부절못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하 씨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아침 7시 50분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하일성 씨의 사무실이 있는 건물 입구입니다.

이 건물 4층에 있는 사무실에서 하 씨를 발견한 사무실 직원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시신 발견 장소에서 유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부인에게 보내려던 임시 저장 문자메시지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하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장병덕 / 서울 송파경찰서 형사과장 : 사랑한다, 미안하다 이런 (문자메시지) 내용이었고 다른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하 씨는 최근 지인의 아들을 프로야구단에 입단시켜주겠다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여기에 경제적인 어려움마저 겹치면서 괴로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 씨는 우리나라 프로야구 초창기부터 최근까지 방송 해설가로 이름을 날렸고, 지난 2006년부터 3년 동안 한국야구위원회 사무총장을 지냈습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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