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스타 중국 행보 먹구름...사드 갈등 희생양 되나?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우리나라의 사드 배치 보복 차원에서 중국이 한국 연예인을 희생양으로 삼으려 한다는 기류가 실제 감지되고 있습니다.

김우빈과 수지 등 한류 스타의 중국 팬 미팅이 돌연 연기됐고,

배우 유인나도 중국 드라마 촬영이 중단되며 하차가 기정사실로 되는 분위기입니다.

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배우 유인나가 촬영 중인 중국 후난위성 TV의 드라마입니다.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던 '인현왕후의 남자'의 중국 리메이크작으로, 막바지 촬영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촬영 종료를 코앞에 두고, 유인나의 촬영이 중단됐습니다.

며칠 전 하차설을 적극적으로 부인했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이번에는 제작사와 협의 중이라는 모호한 입장으로 선회했습니다.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방송 중인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의 주연배우 김우빈과 수지의 중국 팬 미팅도 돌연 연기됐습니다.

주최 측인 중국 동영상 사이트 '유쿠'는 불가피한 이유로 연기한다고 밝혔는데, 드라마 제작사인 삼화네트웍스 측은 뚜렷한 이유를 찾기가 어렵다며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한 걸 그룹은 예정됐던 중국 공연을 불과 이틀 앞두고 출연 취소 통보를 받기도 했습니다.

최근 한중 콘텐츠 교류 차원에서 중국을 방문했던 우리 정부 관계자는 한류 수출이 암초에 부딪힌 징후를 느꼈다고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내 한류의 위축뿐 아니라 국내 문화 산업에 파고든 거대 중국 자본의 이탈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영일 / 대중문화평론가 : 콘텐츠 기획사, 나아가 게임회사, 심지어 포털까지도 네이버의 대주주로 들어와 있는데, 이러한 전반적인 중국 자본의 움직임이 작동하면….]

중국 내 SNS 등을 통해 험한 여론이 조성되고, 사드 보복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대형 엔터테인먼트 업체의 주가도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YTN 윤현숙[yunh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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