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힐러리 직접 조사...이메일 스캔들 점입가경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차기 미 대통령 고지에 8부 능선을 넘은 힐러리 전 장관이,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이메일 스캔들' 속으로 다시 휘말리는 모습입니다.

급기야 미 연방수사국, FBI로부터 직접 조사까지 받았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까만색 밴 차량들이 경찰차의 안내를 받으며 줄지어 달립니다.

이들이 도착한 곳은 힐러리 전 장관의 자택.

이메일 스캔들의 당사자인 힐러리 전 장관을 직접 조사하러 온 것인데, 조사는 세 시간 반 동안 이어졌습니다.

당선이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를 직접 조사까지 하게 된 것은, 바로 빌 클린턴과 린치 법무장관의 부적절한 회동 때문입니다.

수사당국의 수장을 조사 대상자의 남편이자 전직 대통령이 30분 동안 독대한 것은 누가 봐도 의혹을 낳을 수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선 공화당 주자 : 빌 클린턴이 판도라의 상자를 연 겁니다. 이제 이 나라 정부와 법이 어떻게 할지를 보게 될 겁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얘기를 나눴을 뿐이라고 주장했던 린치 법무장관은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수사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로레타 린치 / 美 법무장관 : FBI는 독립적으로 수사할 겁니다. 실제 일어난 일을 면밀히 살펴서 법과 사실에 따라 처리할 것입니다.]

힐러리의 경선 승리와 함께 슬그머니 묻히던 이메일 스캔들은, 남편 클린턴의 악수로 인해 세상의 주목을 다시 받게 됐습니다.

아울러 적절한 선을 유지하던 FBI도 보다 엄정한 수사를 할 수 밖에 없게 돼, 자칫 대선 판을 뒤집는 변수가 될지도 모른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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