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 회장님은 해외 출장 중...신동빈 언제 돌아올까? / YTN (Yes! Top News)

요즘 롯데의 분위기와는 달리 환하게 웃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입니다.

그 오른쪽 인물은 롯데그룹의 대외협력 업무를 책임지고 있는 소진세 단장입니다.

이 사진은 엊그제 멕시코에서 찍은 것으로 신동빈 회장 일행은 검찰의 압수수색이 실시되기 하루 전에 멕시코로 출국했습니다.

신 회장은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 총회에 대한스키협회 자격으로 참석했고 이후 미국으로 건너갈 예정입니다.

롯데케미칼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지은 공장 기공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입니다.

여기까지가 신동빈 회장의 이번 해외 출장의 당초 일정이었습니다.

검찰의 대대적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후 신동빈 회장이 곧바로 귀국할 지가 관심이었는데요.

일단 곧바로 들어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일단 그 이유는 형인 신동주 전 부회장 때문입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이달 말에 열릴 예정인 일본롯데홀딩스 주주총회 안건으로 신동빈 회장 해임안을 또 제안했기 때문입니다.

이미 두 차례의 표 대결에서 신동빈 회장이 승리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별 의미를 두지 않았는데 한국에서 대대적인 검찰 수사를 받게 되면서 신동빈 회장이 주주총회를 직접 챙겨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귀국 시기를 늦추면서 검찰 수사에 대비하는 시간을 번다는 복안도 깔려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여튼 이렇게 되면 신동빈 회장은 이달 말까지는 계속 해외에 머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이후 국내에서 이뤄지는 검찰의 수사 상황을 봐가면서 귀국 시기를 저울질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신동빈 회장이 예전처럼 해외에 오래 머물면서 수사를 회피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롯데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은 귀국 후에 수사에 협조하고 비자금 의혹 등을 떳떳하게 풀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습니다.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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