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걱정 접고 창업하세요

  • 8년 전
많은 청년 사장들이 창업 초기 비싼 임대료 때문에 어려움을 겪죠.

지자체와 공익재단들이 청년 창업자를 위해 무료로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나섰습니다.

성혜란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김민성 씨는 반려견 전문가를 개 주인에게 맞춤 연결하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회사 매출은 1년 만에 2배로 늘었지만, 여전히 회사 지출의 4분의 1이나 차지하는 사무실 임대료가 큰 부담입니다.

[김민성 / 컴파우니언 대표]
"투자를 더 많이 해야 하는 시점에서 고정 임대료로 많이 지출하고 있어서 고민이 되죠."

청년 사장 상당수가 임대료 부담 때문에 카페를 전전하거나, 사무실 하나를 빌려 다른 창업청년들과 공유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성혜란 / 기자]
"임대 공간을 마련하려는 청년 창업가들이 늘면서 이곳 테헤란로 거리엔 사무실을 나눠 쓰는 '공유 오피스'가 유행처럼 자리잡았습니다.

하지만, 공간에 대한 걱정 없이 창업에만 집중하는 다른 청년들도 있습니다. "

생체리듬에 따라 베개 높이가 변하는 '스마트 베개'를 만드는 이 회사는 5개월째 사무실을 무료로 쓰고 있습니다.

최대 1년까지 무료로 쓸 수 있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의 창업 공간 '디캠프'에 입주한 덕분입니다.

[김승요 / 매텔 최고운영자]
"디캠프를 통해 입주 공간을 지원 받음으로써 입주 비용 문제 도움을 받았고요."

강남구청 등 지자체도 청년 창업가을 위해 무료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IT 업종에 치중된 지원자격을 다른 업종으로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성혜란 기자 saint@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조세권
영상편집: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