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내칠 수도”…협박도 서슴치 않는 中

  • 8년 전
우리 정부가 어제 사드4기를 추가 배치하자마자 중국 공산당이 통제하는 관영언론은 곧바로 '현대차 퇴출'까지 거론했습니다.

협박도 서슴치 않는 중국의 횡포, 박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정부가 사드 4기를 추가 배치한 어제, 중국 기관지 환구시보 영문판은 악의적 보도를 내놨습니다. 현대차 중국 파트너인 베이징자동차가 현대차의 탐욕과 오만에 지쳐 합자관계 종료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한 겁니다.

현대차가 계열 부품업체에 비싼 단가로 주문을 몰아줘 홀로 이득을 챙겼다는 것. 한국 임원들이 부적절한 행동으로 악명 높았다는 험담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달랐습니다. 올해 2분기 현대모비스는 중국에서 적자를 냈고 현대위아도 적자 전환했습니다. 현대차는 사드 반한감정에 상반기 중국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반토막 났습니다.

베이징자동차가 납품대금을 주지 않으면서 공장 가동 중단 사태도 반복되고 있는 중.

[자동차업계 관계자]
북경현대라는 합작회사를 위해 동반진출한 회사만 145개가 되고 공장은 290개인데 그 타격이란 건 말할 수가 없는 것인데

이젠 관영매체가 나서 퇴출까지 거론하자 보복이 어디까지 갈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박선희입니다.
teller@donga.com

영상편집: 박은영
그래픽: 조한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