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명 신생아에 “결핵검사 받아라” 날벼락

  • 8년 전
산부인과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가 결핵에 걸린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이 병원에서 태어난 신생아 800명을 상대로 긴급하게 결핵 검사에 나섰습니다.

전혜정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 노원구에 사는 이모 씨가 오늘 보건소에서 받은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입니다.

아내가 출산 할 때 입원한 산부인과 간호사가 지난 27일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생후 5개월 난 아기가 결핵 검사를 받아야 한단 내용입니다.

[이모 씨 / 서울 노원구]
"연락을 달라더니 보건소 전화하니 (문의전화가 폭주해) 불통이겠죠. 전화가."

보건 당국은 해당 간호사가 근무한 작년 11월부터 최근까지 이 병원을 거쳐간 영아 800명에 대해 검사에 나섰습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그 환자(간호사)는 더 이상 근무하지 않고 계시고요, 나머지 (병원) 직원분들은 추가 결핵환자가 없는 걸로…"

아직 추가 감염 사례가 확인되진 않았지만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로 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 입니다.

전혜정 기자 hye@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김종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