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저에서 첫날…오늘도 지지자 몰릴 듯

  •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나서 삼성동 사저로 돌아온지 14시간이 다 돼 가는데요.

일부 지지자들은 사저 근처에서 밤을 꼬박 새기도 했습니다.

이시각 박 전 대통령 삼성동 사저로 가보겠습니다.

김남준 기자 지금 사저 주변 분위기는 어떤가요?

[리포트]
네, 어제 4년 만에 사저로 들어온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오늘 아침 자신의 집에서 첫 아침을 맞이했는데요.

침실이 있는 곳으로 알려진 사저 2층은 오늘 6시 30분 쯤 잠시 불이 켜졌다가 지금은 다시 꺼져 있는 상태입니다.

어제 저녁 삼성동 사저에 도착해 지지자들에게 환한 미소를 보였던 박 전 대통령은 이후 외부 출입을 자제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전 8시 10분 쯤엔 사저로 아침 조간 신문이 들어가기도 했는데요.

사저 주변은 청와대 경호관들의 삼엄한 경비 속에 평온한 일상을 맞는 모습입니다.

새벽에는 한 중년 남성이 사저에서 SUV 차량을 타고 빠져나갔지만 얼굴을 가려 누군지 확인되진 않았는데요.

박 전 대통령 귀가에 동행한 윤전추, 이영선 행정관 역시 더 이상 모습이 포착되지 않아 지금도 사저에 머물고 있는 건지 이미 사저를 빠져나온 건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사저로 귀가할 당시 천여 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려들었었는데요.

지지자 30여 명은 삼성동 사저 앞에서 밤을 꼬박 새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일부 지지자들은 사저 앞을 점거한 채 방송사 취재차량의 접근을 막으며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습니다.

한 친박단체는 이미 4개월 동안 이곳에 집회신고를 해놓은 상태라며, 오늘도 집회에 나서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현재 100여명을 투입한 경찰은 추가로 병력을 동원해 혹시 모를 충돌이나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박 전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삼성동 사저 앞에서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헌
영상편집 : 김지윤

[2017.3.13 방송] 신문이야기 돌직구쇼+ 98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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