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소환일 통보…“날짜·방식 협상 없다”

  • 8년 전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마침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소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소환 방식이나 조사 방식에 대해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형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첫 소식은 서울 서초동에 나가있는 현장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윤상 기자! 검찰 상황 전해주십시요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바로 이곳, 검찰청사에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됩니다.

검찰은 내일 중으로 소환 날짜를 정해 박 전 대통령 측에 통보할 계획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팀 준비 상황을 고려해 조사 날짜를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내부 논의가 마무리돼야 알 수 있겠지만 소환 날짜는 이르면 17일 늦어도 다음주 화요일인 21일 이전이 될 전망입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 측과 소환일정을 놓고 조율하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는데요.

검찰 관계자는 "날짜를 조율하는 게 아니라 검찰이 정해서 통보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현직 대통령 시절 청와대 측과 대면조사 '날짜'와 '방식'을 놓고 협상하다가 결국 실패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부터 진행된 검찰과 특검 수사 과정에서 뇌물수수, 직권남용, 강요 등의 혐의로 입건돼 있는데요.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로 불소추 특권이 사라진 만큼 더 이상 수사를 지체할 수 없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특히 5월 9일로 예상되는 대통령선거에 주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최대한 빨리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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