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유 경제'의 천국 ...일부 거품 조짐 / YTN

  • 7년 전
[앵커]
'공유 경제'란 말 들어보셨죠?

이미 생산된 제품을 여럿이 함께 공유해서 소비하는 것인데요.

공유 경제가 발전한 중국에서는 자전거를 시작으로 우산과 세탁기, 심지어 농구공까지 빌려 쓰는 공유 서비스까지 등장했다고 합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요즘 중국 대도시에서는 길가 어디서나 자전거가 줄지어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공유 자전거입니다.

QR코드를 스캔해 자전거의 자물쇠를 열어 사용한 뒤 아무 데나 세워두면 됩니다.

이용료도 시간당 165원 정도로 저렴합니다.

[공유 자전거 이용자 : 공유 자전거는 사회에 많은 기여를 합니다. 쉽게 쓸 수 있는 편리한 교통수단입니다.]

공유 자전거가 선풍적 인기를 끌자 갖가지 공유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상하이 시의 한 광장에는 공유 세탁기가 선보였습니다.

[상하이 시민 : 잠시 여행을 왔거나 임시 거주할 경우 또 세탁기를 사지 않으려는 사람에게 좋을 거 같아요.]

농구공 공유 서비스도 나왔습니다.

공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 불편하다는 청소년들의 불만에 착안한 겁니다.

[대학생 : QR코드를 스캔하면 1.5위안(250원)에 30분을 사용할 수 있어 저렴하고 좋아요.]

최근에는 휴대전화 배터리 충전기 공유 서비스 업체가 출현했고, 우산 공유 사업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각종 공유경제 서비스의 성공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차오중슝 / 중국종합개발연구원 신경제연구소 소장 : 1년에 비 오는 날이 며칠이나 되겠어요? (비가 오더라도) 몇 명이나 이용할까요? 발전 가능성이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모바일 결제의 일상화와 거대한 인구, 여기에 투자 자금이 넘쳐 나고 있어 아이디어만 좋을 경우 공유 서비스가 성공할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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