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덩이에 빠진 강아지를 위해, 11일동안 밤낮 가리지 않고 구조활동

  • 7 years ago
이스탄불 — 구덩이에 끼여버린 3개월짜리 강아지의 연약한 목숨을 구하려, 터키사람들이 모두 힘을 한데 모았습니다. 이 강아지를 구하려 피곤할 줄 모르고 기도하고, 끊임없이 움직입니다.

이 구덩이는 지난 2월 16일을 기준으로 대략 11일 전에 이스탄불 지역정부에 의해 만들어진 겁니다. 어쩌다 이 강아지가 미끄러져 이 작은 구덩이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 구덩이의 너비는 1피트, 약 30센티미터, 깊이는 거의 230피트, 약 70미터 가까이 되었습니다.

지역주민들이 이 강아지의 울음소리를 듣고, 강아지를 꺼내기 위해 구조팀을 불렀습니다. 이들은 소세지를 던져, 강아지에게 계속 먹이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야간 카메라를 여차저차 구덩이 아래로 내려보내, 이 강아지를 계속 지켜보았습니다. 이들은 또한 어미의 냄새를 전해주려 씹을 수 있는 장난감도 내려보내, 이 강아지가 계속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얻게 해주었습니다.

지상에서 스크린을 통해 강아지를 밤낮으로 지켜보던 시청직원들과 동물보호운동가들은 이 강아지를 꺼낼 수 있는 갖가지 방법을 시도했습니다.

이 지역 한 고등학교의 학생들은 심지어 그들이 만든 로봇팔을 이용하기도 했습니다.이들은 이 작은 강아지에게 자유를 되찾아주려는 끈질긴 투지를 보여주었습니다.

11일동안 줄곧 실패한 이후, 국영광산회사가 여기에 참여하여 길고 긴 올가미 밧줄을 내려보냈죠.이들은 겨우 이를 강아지의 목에 걸어,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이 강아지를 위로 위로 끌어올렸죠. 결과가 어땠냐구요? 직접 보시죠.

기적적으로 이 강아지는 무탈했으며, 몸무게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구덩이 안에서 먹은 소세지 덕분이겠죠. 수의사에게 검사를 받고서, 이 강아지는 이 지역 소방서에 입양되었습니다. 언젠가 그의 이 죽을 뻔한 경험이 비좁고, 어둡고, 질척질척한 상황에 빠진 다른 동물들을 구조하는데 큰 도움이 될지도 모릅니다. 아, 그리고 여러분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아 말씀드리는데요, 이 강아지를 구조한 사람들이 그에게 ‘쿠유(kuyu)’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고 합니다. 이는 터키어로 ‘잘(well)’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