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없는 최순실 청문회' 현실화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최순실 씨 등 국정농단 파문의 핵심 당사자들이 줄줄이 내일(7일) 국회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맹탕' 청문회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다만, 최 씨 최측근으로 각종 의혹을 폭로해왔던 고영태 씨는 청문회에도 나와, 소신 있게 증언하겠다는 뜻을 YTN 취재진에게 밝혔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대기업 총수들에 대한 첫날 청문회가 '예고편'이었다면, 국정농단 장본인들이 증인으로 서는 2일 차 청문회는 '본편'입니다.

그러나 최순실 없는 최순실 청문회는 현실화됐습니다.

최 씨는 재판과 수사가 동시에 진행 중인 데다, 심리적 불안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여기에다, 최 씨 딸 정유라 씨, 또 최 씨 언니 최순득 씨와 조카 장시호 씨까지, 최 씨 일가 모두 출석이 불발됐습니다.

이번 파문의 한 축인 안종범 전 수석과 차은택 씨, 또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물론,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는 전직 비서관들의 출석도 불투명합니다.

동행명령장 발부도 검토되고 있지만, 끝까지 출석을 거부할 경우 법적인 처벌이 가능할 뿐 청문회장에 강제로 앉힐 방법은 없습니다.

이렇듯 최순실 청문회가 '대기업 청문회'가 됐다는 우려 속에, 최 씨의 최측근 고영태 씨는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고영태 / 최순실 측근 : 안 나가면 처벌받는데 민간인이 무슨 힘이 있습니까, 나가야지, 다른 사람들이야 높은 사람들이라서 안 나온다고 하겠지만….]

현재까지 고 씨는 이번 사건 수사에서, 언론 등을 통해 폭로를 이어오며 '내부 고발자'로 규정돼 참고인 신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까지 10여 차례 검찰에 불려 나와 수사에도 상당히 협조적이었던 만큼, 청문회장에서 추가 폭로가 나올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나옵니다.

[고영태 / 최순실 측근 : 변호사한테 조력을 받고 가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다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차은택 씨와 함께 광고사 강탈에 가담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송성각 전 콘텐츠진흥원장 측도 최 씨와 차 씨 등과 선을 긋고 싶다며, 청문회 출석 의사를 밝혔습니다.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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